전날 저녁 오진을 일으킨 V3백신 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와 빠른 조치로 문제를 해결한데 이어 향후 오진 재발 대책을 발표한 것.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2일 V3 제품군이 주민등록관리 시스템 등 행정안전부의 일부 민원 프로그램을 스파이웨어로 오진한 것과 관련해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전날 오후 2시 30분경 신고를 접수한 안철수연구소는 V3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일시 중단하도록 언론, 홈페이지, SMS 등을 통해 안내함으로써 정상화를 도모했으며, 5시 2분에 수정된 엔진을 제공해 문제를 해결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오진의 원인은 스파이웨어 중 악성 가짜백신 ‘바이클리어(VICLEAR)’와 주민등록 관리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midas.dll의 레지스트리 정보가 같기 때문"이라며 "V3가 이 가짜백신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프로그램의 파일을 실행 차단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측은 "향후 이같은 오진 재발 방지를 위해 악성코드를 진단하는 엔진에만 적용되던 기술을 스파이웨어 진단 엔진에도 적용해 오진 발생시 최단 시간 내에 조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파이웨어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더욱 정밀하게 강화하고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즉 정상 프로그램이 등록되는 레지스트리 CLSID(Class Identifier, 보충설명 참조), 설치 폴더명, 설치 파일 정보의 DB를 구축 및 보강해 품질보증 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파일 분석 모듈을 개선하는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보유한 정상/악성 파일들의 세부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상 파일의 코드 영역을 진단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가짜백신 및 스파이웨어가 점점 교묘하게 정상 프로그램으로 위장하고 있다"며 "이를 판별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욱 기술력을 집중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점점 지능화하는 가짜백신과 스파이웨어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법 제도적 보완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