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자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지난 달 고용시장의 악화 결과가 미국 달러화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 연말부터 이어져 온 달러화 강세 행진이 멈출 것이라며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유로/달러가 1.43~1.45 달러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의 뉴욕 종가는 1.4417달러였다.
또 달러/엔은 91.50~94.00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에는 92.61엔에 거래됐다.
최근 달러화는 12월 초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개선을 촉매제로 경제낙관론이 커지자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발표된 12월 일자리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경제반등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고 달러화 매도세가 다시 촉발되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는 전월 대비 8만 5000개 줄면서 보합 수준 또는 증가 전망이 우세했던 당초 기대보다 훨씬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멜런의 선임 통화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 정상화에 착수하기 전까지 달러화가 또다시 약세 흐름을 겪게 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개선 양상을 보이기 전까지 연준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타 주요통화들의 가치 상승 변수가 없기 때문에 달러화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의 경우 신임 재무상이 기본적으로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입장인 데다 일본의 경제 취약성이 높은 편이다. 유로화 역시 그리스와 스페인 등의 재정적자 문제가 부각되면서 약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돌란 포렉스닷컴의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고용보고서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세 전환으로의 터닝포인트를 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 약세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저금리 기조에 따른 달러화 캐리트레이드가 여전히 진행형인 것은 달러화에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숀 오스본 TD증권의 수석 외환전략가는 "달러화의 캐리트레이드 조달통화 움직임은 올해 후반에나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주 수요일 미국 연준이 발표하는 1월 베이지북 결과와 목요일 12월 소매판매와 수출입물가, 주간 고용지표 그리고 주말 예정인 12월 산업생산과 미시건대의 소비자신뢰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들이다.
그밖에 목요일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이사회도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