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의 김영건 선임연구원은 10일 '기존의 사업에서 찾는 숨겨진 성장 기회'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신사업을 찾기 전에 기존에 몸 담고 있던 사업에서의 부가가치가 동이 났는지 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눈여겨 보지 않았던 자신의 강점과 숨겨진 성장 기회를 찾아 성장해 나가는 기업들도 얼마든지 많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성공 사례로 낮은 원가경쟁력을 스피드로 돌파한 히로세 공업, 적을 동지로 활용해 신시장을 공략한 다이킨, 고객의 힘으로 시장을 뒤집은 애플, 브랜드 투자 대신 니치(Niche) 시장의 강자로 거듭난 아오마, 역 트렌드로 트렌드를 공략한 후지필름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히로세는 경자산(Asset light) 비즈니스 모델과 빠른 제품 개발 속도록 고수익을 향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블루오션은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존 시장에서도 스스로 상황을 바꾸기 위한 어떤 시도를 해 봤는지 돌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이킨에 대해 "이 회사는 경쟁사인 그리와의 협력을 통해 가정용 인버터 에어컨 시장 확대에 나섰다"며 "경쟁사를 이기기 위한 경쟁전략이 능사는 아니며, 경쟁사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의 힘을 통해 숨겨진 성장 기회를 찾은 회사로는 애플이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애플은 철저하게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아이폰을 기획해 휴대폰 시장에 성공리에 진입했다"며 "철저하게 최종 사용자의 사용 관점에서 기획된 아이폰에 소비자는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후지필름에 대해서도 "깜찍한 디자인과 컬러로 즉석카메라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다른 이들이 정한 생각의 틀, 고정관념, 기존의 경쟁방식에서 벗어나 숨겨진 성장 기회를 찾아 보자"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성장 엔진을 찾는다고 해서 기존 사업을 비매력적인 것으로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편견과 상식에서 벗어나 숨겨진 성장잠재력을 찾아 제 2의 성장기를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