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40만주4867만주를 매도했다고 전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한국투신운용 지분율은 7.62%에서 6.61%로 감소했다.
한국투신운용은 같은 기간 삼성물산과 삼성전기의 보유주식 역시 16만4672주, 34만6877주씩 각각 팔아치웠다.
한국투신운용 보유 지분율 역시 삼성물산은 5.01%에서 4.91%로, 삼성전기는 5.36%에서 4.89%로 줄었다.
증권가는 한국투신운용의 이 같은 삼성 계열주 지분 일부 정리와 관련해 최근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연말 UAE 원전 수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등에 업고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에 "정연주 사장 취임으로 2010년 이후 해외 부문 수주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UAE 원전 수주는 삼성물산의 발전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전 이외에도 대규모 화력발전소 입찰을 준비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올해 본격적인 펀더멘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지난해 연말 배당락일 포함 6거래일 연속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작년 11월 20일 최고가인 12만2000원대에 근접,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작년 4분기내 일시적인 등락에도 불구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이틀간 삼성전기 주가 하락은 이러한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영향이 무관치 않다는 것.
한국투신운용은 이 밖에 삼성그룹주외에도 태영건설 보유 주식 55만540주를 매도하며 보유 지분을 9.67%에서 8.95%로 낮췄다.
한편, 한국투신운용은 이날 삼성그룹주 일부 매도와 달리 기관투자자들사이에 자산주로 널리 알려진 하역물류업체 세방 주식 19만5000주를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방은 국내 항만하역업체 가운데 부산, 울산, 포항, 인천 등 주요 항만 지분을 15~50%까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산주다.
한 증권업계 관곈자는 "항만물류는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전국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이 어렵고 과점적 시장이 형성된다"며 "세방의 자산가치가 돋보인다는 점 때문에 한국투신운용의 러브콜은 예전부터 계속됐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