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주주관리협의회에 따르면 이들 협의회는 21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하이닉스 공개경쟁입찰을 위한 주식인수의향서 제출공고를 냈다.
매각 공고 후 내년 1월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하이닉스 매각 작업은 지난달 12일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 뒤 1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됐다.
이 같은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시작되면서 시장에서는 LG그룹의 하이닉스 가능성에 대해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다.
하이닉스와의 사업 유관성이나 인수 자금여력 등을 고려할 때 LG만한 인수자도 없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현재, LG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이미 "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2010년 정기인사를 놓고 보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욕심을 낼 가능성은 적다는 게 그룹 내부의 판단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유임은 곧 지난 3년간의 성과 인정과 함께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의 경영환경과 단기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 문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데, 굳이 하이닉스 인수와 같은 모험에 나서겠느냐는 평가도 있다.
KB투자증권 이가원 수석연구원은 "LG그룹이 높은 설비투자비용과 변동성이 심한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우려보다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 LG의 균형감 있는 수익구조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하이닉스 인수와 같은 모험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사업구조 내에서 내실을 다지는 경영에 나설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