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22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호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9-2호만 전날 민평 대비 8bp 오른 4.27%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 5년물인 9-3호는 4.78%로 7bp 올라 거래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12으로 전날보다 25틱 하락했다. 외국인은 850계약의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증권사는 1800계약을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고 있다. 은행과 투신은 1420계약과 340계약의 매수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시장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강력한 단기 경제성장 전망으로 미국채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국채수익률은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 여파로 이날 국채선물은 20틱이나 갭하락하며 출발했으며 개장 직후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도로 돌아선 상황이다.
광공업생산 등 월말지표의 발표가 얼마남지 않은 점도 시장의 심리를 얼게하는 요인이다.
다만 여전히 저가매수의 기회를 엿보는 참가자들이 있어 향후 낙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 미국 금리도 많이 올랐고, 슬슬 산생 등 월말지표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해지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가매수가 좀 들어오면 오후에 초반 밀린폭을 약간 줄이는 정도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전날 10년물 입찰에도 시장이 견조했던 것도 악재로 돌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보이지 않았던 헤지물량이 이제 나올 가능성이 있단 얘기다.
그는 이어 "5년물 매도가 어제 나오긴했는데 약간 부족할 것"이라며 "인천도시공사 재정파탄관련 우려도 한몫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북클로징으로 거래가 한산한 만큼 외부요인에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밀리면 사자는 세력이 있어 시장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북클로징으로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채 제한적인 변동성이 나타남에 따라 연말 가격흐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기낙관론과 지표개선에 대한 기대로 美국채금리가 큰폭으로 급등하며 올해 8월 이후의 박스권을 상향돌파한 만큼 금일 국채선물도 장초반 큰 폭의 갭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또 "장중에는 내부모멘텀보다는 글로벌증시 초강세와 원화가치 하락 등 외부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전성웅 애널리스트는 "20일선 안착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경우 매도세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시장전반의 상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될수 있어 낙폭확대시 매수타이밍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