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경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데다 특별 유동성 확대조치를 내년 2월 철회할 계획을 밝히면서 달러를 지지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유로/달러는 1.4346달러에 호가되며 1.3%나 급락했다. 달러/엔도 89.84엔을 보이며 0.2% 올랐다.
달러는 이외에도 파운드와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1% 정도 상승했고,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는 1.5%나 급등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93%나 상승한 77.710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날 피치에 이어 S&P사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하며 유로존의 공공재정에 대한 우려감을 확산시켜 달러에 대해 1.43달러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 9월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는 또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12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주요 통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트레블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페이먼트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오머 에시너는 "달러 랠리는 연준의 긍정적 경제 평가와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될 수 있다는 시각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가 더 압박받았다"고 지적하고 "그리스 사태가 유로존의 폭넓은 재정문제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승폭 자체가 연말 한산한 장세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더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전일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인 제로%의 기준금리를 당분간 더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경제에 대한 판단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이전보다 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고용 악화 추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소매판매가 나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 예상과 달리 48만건(계절조정수치)으로, 직전주의 47만3000건(수정치)에서 7000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는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11월 0.9% 상승, 예상치 0.7% 상승을 상회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미드 애틀란타지역의 12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20.4로 집계됐다고 밝혀 미 동부의 제조업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