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익 모간스탠리 한국지사 리서치 헤드(전무) 등은 16일 제출한 한국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 모멘텀이 여전히 강해 올해 56% 개선 이후 내년에도 3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박 전무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 가치평가는 주가수익비율(PER) 면에서 2010년 예상순익 대비 10배 수준이고 장부가치 대비로는 1.3배로 일본은 제외한 아태지역 증시보다 33% 낮은 수준으로, 내년에도 가치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내년 코스피가 가장 낙관적인 전망으로는 2300선까지, 가장 비관적인 전망으로는 1400선까지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재고 재축적기에 진입하여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샤론 램은 한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5.0%에 이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전략에서는 먼저 중국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주와 설비가동률 상승에 따라 운영 레버리지가 높은 기업에 주목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밝혔다.
그 다음으로 첨단기술주와 배터리 관련 업체를 추전하고, 유가 강세에 따른 수혜주에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2010년 톱픽(Top Pick)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삼성화재, 고려아연, POSCO, LG화학
한편 모간스탠리는 2010년 한국 금융시장의 5대 주요 테마로 ▲ MSCI 선진국 증시 편입 가능성 ▲
▲ 2011년 국제재무회계기준 도입 ▲ 중국으로부터의 수혜 ▲ 완만한 원화 평가절상 ▲ 예상보다 완만한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