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대기아차는 당장 상용화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전기차 보다는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그린카 로드맵 1차 공략대상인 하이브리드카 관련기업들이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라는 테마분석 보고서를 내고 "전일 개최된 한국자동차공학회의 '전기자동차 우리의 미래인가'라는 특별 워크숍에서 현대기아차측이 전기차 상용화 로드맵을 밝혔다"며 향후 그린카를 중심으로 한 테마가 부각될 가능성을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전일 특별 워크숍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이기상 상무는 전기차가 오는 2030년 이후에나 상용화될 것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다만 전기차 배터리기술과 가격문제 그리고 충전소등 인프라시설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는 하이브리드카로 진행하고 이후 2030년까지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그리고 다음으로는 전기차라는 친환경차 판매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일단 집중한 뒤 전기차로 점진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도요타가 올해 9월말까지 누적 14만 4351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아 시장 점유율 65.4%를 차지했고 혼다도 2만 9958대를 판매했다"며 "포드도 중형 세단 '퓨전 하이브리드'를 내세워 2만 601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하이브리드카의 시장확대를 설명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하이브리드카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3위권 토종 업체인 디이자동차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승용차 1만 1000대, 하이브리드 버스를 1000대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KOTRA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카의 비중은 2012년까지 1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카가 매달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윤 애널리스트는 S&T대우를 비롯해 삼화콘덴서, 우리산업, 넥스콘테크등이 하이브리드카 수혜주로 제시했다.
이는 S&T대우의 경우 하이브리드카 관련 모터로 ISG모터와 옥스 펌프 모터(AUX Pump motor)를 개발해 현대차와 GM으로 공급할 예정이고 삼화콘덴서는 하이브리드카 용 필름 캐퍼시터의 에칭박과 화성박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넥스콘테크의 경우 고효율 2차전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배터리 부품의 핵심 기술인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완성차업체에 제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산업은 하이브리드카의 히팅과 전력센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PTC 히터를 YF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