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유범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7년간의 이뤄온 내실위주 안정적 경영과 더불어 M&A, 신규사업 추진 등의 적극적인 투자로 공격경영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경청호 부회장은 8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7년간 내실경영으로 충분한 투자여력을 갖게 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청호 부회장은"지난 2003년 정지선 회장 부임이후 공격경영을 할지 내실 위주 경영을 할지 고민했었다"며 "결국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삼았고 이로인해 회사가 안정을 찾았으며, 이제는 연간 6000억원 이상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재계순위에서 자산기준으로는 33위지만 당기순이익 기준 재계 14위, 부채비율 45%로 재무안정성 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2003년 이후 7년간 약 3조2000억원의 순현금을 확보, 이 중 2조 2000억원을 재투자했고 84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는 약 6500억원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3년 당시 현대백화점은 카드대손이 약 1400억원이 있었지만 이를 3년에 걸쳐서 탕감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이러한 경영성과가 2003년 정지선 회장 출범 시점부터 기반이 마련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경 부회장은 "2003년 이후 회사 밖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동업계에 비해 변화가 적고 보수적이라는 단편적 지적도 있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치열한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며 "특히 회사의 구심점이 돼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비전을 세워 임직원의 결속을 이루어 낸 정지선 회장의 역할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백화점부분의 경우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신규사업 추진과 기존 점포에 대한 증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일산 킨텍스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1년 대구점, 2012년 청주점, 2013년 양재점, 2014년 광교점, 2015년 아산점 등 6개 점포를 매년 순차적으로 오픈하면서 백화점은 현재 11개에서 17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수도권에 1~2개 정도의 추가 점포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증축과 리뉴얼에 있어서 현대백화점은 중동점 디몰(2만4000㎡) 매입, 목동점 리뉴얼(1650㎡), 신촌점 유플렉스(9900㎡) 신축 등은 이미 완료했고 앞으로 무역센터점, 천호점 등도 증축을 통해 영업면적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비백화점부문은 M&A를 중점과제로 삼고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경 부회장은 "비백화점 부분의 M&A를 검토하고 있지만 관련이 없더라도 수익이 좋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으며 자금력 한도내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백화점 부분은 경우에 따라 인수를 할 수는 있겠지만 M&A보다는 신규출점 방식을 우선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