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순방과 관련 위앤화 절상 문제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위앤화 절상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연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POSCO 등 원자재 수출입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치솟고 있을 뿐 아니라 음식료업 등 내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도 상향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기조적인 하락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당분간 환율 하락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원/달러 환율 하락, 위앤화 절상 기대감 때문?
최근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연중 최저치를 향해 가면서 1150원대를 하향 이탈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상승하면서 이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하락세는 위앤화 절상 문제와 연계돼 있어 그간의 원/달러 환율 하락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위앤화 절상이 실제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 하락 뿐 아니라 주식시장 종목별 상승 재료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커보이는 시점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현재 원/달러 환율 하락을 단일 변수로 보기 보다는 위앤화 절상 문제 이슈가 시장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위앤화 절상 가능성이 불거질 경우 달러화 약세가 동반된다고 볼 수 있고 이로인한 비달러화 지역 통화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증시에 상장된 중국 내수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위앤화 절상시 중국 내수 경기가 부양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실제로 오리온의 경우 중국 시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16일 52주 신고가를 형성하며 중국 내수 종목 부양에 따른 추가 상승이 타진됐다.
아모레퍼시픽, 롯데쇼핑, 신세계, 농심 등도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역시 위앤화 절상이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중국 내수 관련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상기시켰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내수 성장과 연관된 부문에서 기업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수출기업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선진국 경쟁업체의 시장점유율 회복으로 인해 약해질 수 있는 경쟁력을 중국 내수확대를 계기로 강화시켜 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이 점이 불확실하다고 본다면 중국 소비확대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 게임, 일부 IT, 환경 등에 관심을 갖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전통적 원/달러 수혜 종목에도 관심
위앤화 절상 여부가 당분간 시장 이슈로 작용하는 가운데 환율 하락시 수혜가 예상되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철강주의 경우 위앤화 절상과 원화 강세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중국산 철강수입 감소 및 중국산 철강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홍진호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한 철강 수혜종목으로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꼽았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 역시 원/달러 환율이 기조적인 하락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철강주가 가장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POSCO를 비롯한 철강 소재쪽 관련 종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곡물 수입 관련 종목, 대한항공 등 항공주 등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앞서 언급한 POSCO를 비롯해 CJ제일제당을 유망종목으로 꼽았고 내수주 회복에 따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입비중이 높은 정유주, 소재주, 건설, 은행, 보험 등도 관련 수혜주로 묶을 수 있다.
임 팀장은 11월 환율 하락 수혜에 따른 유망종목으로 SK에너지, S-OIL,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림산업, GS건설, KB금융, 신한지주, 삼성화재 등도 제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등 기존의 수출 주도형 대형주의 반등에도 주목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상당기간 해당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향후 급격한 원화 강세만 아니라면 현 수준을 중심으로 수출 관련주가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