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폰은 e메일과 메신저 기능이 특화된 림(RIM)의 스마트폰으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해외와 국내 사용환경은 제법 큰 차이가 있다. 국내 대부분의 휴대폰 지원하는 MMS 기능을 블랙베리만 지원하지 않아 불편을 자아내는 것이다.
MMS는 휴대폰을 통해 그림, 음악, 장문의 문자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일부 휴대폰에서는 문자서비스가 용량을 초과할 경우 MMS로 발송되는데 이때 블랙베리폰 사용자는 내용을 전송받지 못한다. 결국 경우에 따라서는 문자메시지를 전송받지 못할 수도 있고, 휴대폰으로부터 사진 등을 전송받지 못한다는 불편함도 감수해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더욱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지난 8월 블랙베리폰 수입업체 DNSC가“MMS 관련 개발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8월 중에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결국 이런 약속은 3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한 소비자는 “8월달에 MMS가 지원된다는 말을 믿고 블랙베리폰을 구입했는데 정작 3개월이 지나도록 구체적 날짜도 안 내놓고 있다”며 “심지어 연기되고 있는 이유, 언제쯤 서비스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블랙베리폰의 가격은 60만~80만원 선. 현재(10월 말 기준) 1만여대가 판매된 상태다.
DNSC 관계자는 “8월 당시에 SK텔레콤에서 MMS를 지원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하지만 안전성 문제 등으로 MMS지원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국제 MMS규격과 국내 MMS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11월 중 블랙베리폰 MMS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썩 곱지 않다. 현재까지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날짜를 발표하지 않은데다가 또 연기될 수도 있다는 불신이 작용하는 탓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옴니아2, 애플의 아이폰, 노키아의 5800익스프레스뮤직 등의 스마트폰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상황.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