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의 FOMC에 대한 경계심으로 관망세가 엿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7일만에 반등세를 보인 영향이다.
최근 채권시장 강세지속에 대한 조정심리도 엿보인 하루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유일한 재료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47%로 전날보다 4bp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98%로 5bp 올랐다.
다만 통안채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91일물 통안채는 2.21%로 전날보다 1bp 올랐고, 1년물 통안채 역시 1bp 오른 3.48%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통안채는 4.58%로 2bp 상승하며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67로 전날보다 13틱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사흘째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다. 이날 순매수규모는 4022계약 수준.
그러나 국내 기관들은 대량 매도로 대응했다. 특히 증권은 홀로 4230계약을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FOMC에 대한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최근 강세에 대한 조정심리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맞닥뜨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서서히 약세로 기울었다. 최근의 금리하락세에 대한 부담이 아무래도 존재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매도하고 싶지만 눈치보기에 바빴던 참가자들이 주식시장의 반등을 빌미로 매도를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20일 이평선위에서 매수규모를 확대해 나갔지만 추격매수에 나서는 기관들은 보이지 않았다.
되레 증권은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채권약세에 빌미를 제공했다. 3년물 입찰에 대한 매도헤지와 단기 트레이딩 차원의 매도였다는게 한 시장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일각에서는 막판에 주식의 반등폭이 커지면서 매도로 대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통안채의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연말 북 클로징 분위기"라며 "거래가 잘 안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사는 통안 같은 중단기영역은 상대적으로 강하고 지표물 영역은 입찰이 있는데다 매수주체도 없어 약세였다"며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스티프닝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늘 채권시장의 약세가 추세가 전환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경계감과 강세에 대한 조정심리가 작용한 것일뿐 저가매수가 여전하단 판단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며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는 4.6%에 가까워질 가능성은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와 저가매수유입 등이 기대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밤 FOMC의 결정에 따라 시장의 방향에 결정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오늘밤 FOMC의 결정에 따라 내일 장이 변동할 것"이라면서도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향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