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업종별 주요기업 경영현황 국제비교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차·POSCO·SK에너지 등 우리나라 10개 주요기업의 올 2분기 매출액 증가율(전기대비)은 16.4%로 토요타·GE 해외 주요기업이 기록한 5.1%보다 3.2배가 높았다.
또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2분기)은 평균 -5.7%로 아직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해외 20개 주요기업 평균 매출액증가율 -25.8%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매우 낮았다.
이와함께 2006년과 2007년 우리 주요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5.0%, 8.8%로 해외 주요기업(동기간 매출액 증가율 18.2%, 15.4%)에 비해 매우 낮았다. 하지만 경제위기 전후인 2008과 2009년 우리기업은 24.6%의 성장률을 보였고 해외기업은 5.6%에 그쳐 경제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자·통신업종의 경우 경제위기 이전 수준 이상으로 매출을 회복한 반면, 철강과 정유업종의 경우 2008년의 성장세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세계 1위 토요타의 전년동기대비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38.3%, 세계 2위 폭스바겐은 -7.7%로 성장성이 크게 감퇴한 반면 우리 자동차 대표기업 평균은 0.1%로 매출액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POSCO 등 철강 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4.5%로 성장세가 상당부문 감퇴했다.
이에대해 보고서는 중국 철강업체의 증산 등에 따른 세계적인 현상이며, 세계 1위 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매출액 증가율이 -59.9%, 미국의 US Steel은 -68.5%에 달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 주요기업은 2005년~2008년 기간 중 지속적으로 해외 주요기업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지만올해 2/4분기에는 우리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7.2%)이 해외 주요기업(5.7%)보다 1.5%p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성장성과 달리 수익성은 업종별로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자동차와 철강, 전자 업종은 해외 주요기업보다 수익성이 우수하였지만 통신과 정유업종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2007년 영업이익률(3.0%)이 해외 주요기업(7.5%)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경제위기 이전의 수익성은 해외 주요기업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7.6%로 상승하면서 해외 주요기업(-0.5%)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통신업종의 영업이익률은 해외 주요기업(19.4)에 비해 5.3%p 낮은 14.1%를 기록했으며, 정유업종도 2.6%로 해외 주요기업(11.4%)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재무건전성에서 우리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13.8%로 해외 주요기업( 241.1%)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5년 85.6%에 불과하던 부채비율이 약 4년만에 28.2%p 증가하는 등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대표기업의 최근 성장세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우리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다만 성장에 걸맞은 수익성 확보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질적인 수익성 우위로 이어 나가기 위한 비용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