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과 경제의 회복이 내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인 것이다. 특히 각국의 출구전략 논의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공적 이행 여부에 대한 우려가 더블딥 위기론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3일 오전 열린 '푸르덴셜 투자포럼 2010'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일단 더블딥의 우려는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정부의 부양책 혹은 내수 등을 통해 보여왔듯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는 지속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 출구전략 역시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시행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 "낮은 재고율, 글로벌 경기회복"
먼저 미국 경기 전망과 관련해 미국 PII의 존 프라빗 박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더블딥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존 박사는 "재정부양책을 살펴보면 8000억달러 규모가 계획됐다는데 2010년에 4000억달러가 시행될 계획이며 재고수준도 워낙 낮아 60년만 최저 수준이므로 기업의 재고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이뤄질 것이므로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택시장의 안정세도 미국 경제 회복에 도움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존 박사는 "2010년도 경기회복이 가능해 3%~3.5%의 GDP 성장률을 전망한다"며 "유럽도 지속 성장 가능한데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이들로부터 경기회복이 지속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국 에버브라이트 프라메리카 펀드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위안 CIO도 더블딥의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경기회복 지속성에 무게를 두었다.
위안 CIO는 "민간지출도 15.1%로 9월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장기적 성장추세를 보인다"며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신규대출이 8조7000억위안 가량 이뤄져 경기성장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PIM Japan의 신타로 시노하라 주식운용본부장도 재고의 낮은 수준과 국제적 경기회복 등을 근거로 앞선 주장들에 동의를 표했다.
단 그는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개발도상국들의 회복 여부 및 금융시장과 경제의 큰 변동성이라고 지적했다.
시노하라 본부장은 "정책입안자의 경우 선진국들에서 중요한 프로그램을 유지함으로써 이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계속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덴셜증권 허장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비지니스 상승 사이클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한국 시장도 내년 3/4분기 정도가 고점이 될 것이므로 어느 정도 조정은 가능하나 심각한 수준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본부장은 "내년에는 정책효과가 둔화될 것이고 기업의 투자, 소비, 가동률 등을 봐도 올해처럼 V자형 회복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상승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전문가들은 2010년에는 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이 시도될 것이나 자산구매프로그램 중단 등을 동반함으로써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한 뒤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