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지환 애널리스트는 "곧 있을 자회사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상승여력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주력제품의 업황 둔화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제한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목표주가 116,000원과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한다. 현 주가와 목표주가간의 괴리가 42.7%이며, 곧 있을 자회사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상승여력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주력제품의 업황둔화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을 Trading Buy로 제한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호남석유화학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조 6,503억원(YoY +86.0%, QoQ +13.3%), 영업이익 2,240억원(YoY +375.9%, QoQ -0.4%), 순이익 2,121억원(YoY +646.3%, QoQ -10.1%)으로 발표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롯데대산유화와의 합병, 전 분기 대비로는 유가 수준의 상향이동으로 인한 판매 단가 상승이 외형 확장의 원인이다.
동사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보다 약 8.9% 많았으며 영업이익은 11.5%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당사의 추정 매출액이 잠정 실적보다 낮은 이유는 내수 판매물량에 적용되는 환율에 대한 가정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영업이익률 추정의 오차는 납사의 프리미엄 가정에 있었다. 3분기 OPEN SPEC의 프리미엄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정했으나, 실제 시장 프리미엄은 $5/mt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동사의 단일제품 Capacity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틸렌(연산 175만톤)의 납사 대비 Spread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에틸렌이 MEG와 Polyethylene 생산 등 자가 소비용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더욱이 최근의 에틸렌 강세의 배경은 MEG의 Global 3강 중 하나인 Shell이 싱가폴에서 연산 75만톤 규모의 신규 설비를 가동하면서 에틸렌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란의 생산 차질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간제품의 수익성은 상승하고 있으며 최종제품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가정을 근거로 한 동사의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 6,367억원(YoY +150.1%, QoQ -0.8%),영업이익 1,001억원(YoY 흑자전환, QoQ -55.3%), 순이익 1,322억원(YoY 흑자전환, QoQ -37.6%)이다.
현재 진행중인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은 최소한 영업시너지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폴리에스터의 양대 원료인 PTA와 MEG를 함께 보유하게 됨으로써 고객사들과의 대응에서 Bargaining Power를 증강시킬 주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1 또는 다자간의 협의 계약가격으로 월별 혹은 분기별 가격이 One Number로 Settle되는 Polyester Chain의 특성상 두 원료를 함께 보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영업시너지는 생각보다 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 주가와 실적 전망에 아킬레스 역할을 하는 것이 중동의 신증설이다. 중동의 신증설은 원료와 물류 등의 제한을 고려할 때 Ethylene과 Propylene 및 그 유도품 위주로 구성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중동과 크게 상관이 없는 제품 군을 보유함으로써 동사의 대 중동 대응력을 키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케이피케미칼의 우수한 재무구조는 동사가 정유 사업 등 신규 투자를 하는데 있는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