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해외 자산운용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투자를 반복했다는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의 지적에 대해 미래에셋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조 의원측은 "미래에셋측의 해명은 본질을 벗어난 주장"이라며 한층 강하게 질타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 "평가이익? 환율 수혜일 뿐... 바보같은 투자"
이번 논란은 지난 2007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홍콩 벨에어 아파트 투자 및 운용에 대한 부분으로 조 의원측은 미래에셋이 명성에 걸맞지 않는, 비합리적인 운용을 함으로써 손실을 발생시키는 등 투자능력에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의 '어이없는' 투자는 홍콩 벨에어 아파트 구입 당시부터 시작됐다는 것. 조 의원은 홍콩 부동산 구입 당시 시가가 평당 1만2500홍콩달러 수준이었으나 분양이 잘 안 되던 아파트 전체를 매입하면서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시가를 다 지불했다는 점부터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또 2008년 11월에는 환율 폭등과 환헤지 미비로 인해 잔금지급에 실패, 결국 30%의 물량을 포기했고 이후 홍콩 부동산 가격 폭락이라는 '폭탄'까지 겹쳐 평당 9000홍콩달러로까지 매수가격대비 무려 35% 이상이 하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미래에셋이 올해 5월 벨에어 인수가격의 75%에 매도했지만 불과 2달 후 홍콩 부동상 회사는 미래에셋보다 50%나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등 일련의 상황이 발생돼 미래에셋의 운용 능력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10월 현재 보유 중인 52채의 평가액은 약 1569억으로, 전매로 인한 손실 116억을 감안해도 여전히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해당 펀드인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공모투자회사'는 9월말 현재 10.28%의 누적수익률을 보고 있으며 이 펀드가 상장된 맵스리얼티는 2007년 2.23%, 2008년 8.95%의 배당을 실시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조 의원측은 이러한 평가이익은 환율에 따른 이익일 뿐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 의원측은 "매입 당시 700원대였던 환율이 현재 1200원 수준으로 오른 상태이니 당연히 해외투자는 수익이 나는 것이 정상"이라며 "지적한 부분은 투자의 시작부터 워낙 터무니없이 운용을 해 왔다는 자체"라고 거듭 초점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미래에셋이라는 대기업이 대규모의 투자를 했는데 잔금지급에 실패해 몰수를 당하는 해프닝은 물론, 가격이 폭락해 올해 일부 매도한 부분은 그나마도 얼마 후 같은 아파트에서 신기록을 세웠을 만큼 '멍청한 투자'"라고 질타했다.
또 미래에셋이 이러한 부분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측은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운용보고서에 기록한 것은 모든 매매가 마무리된 이후에야 뒤늦게 이뤄졌다"며 "투자자 고지가 매우 부실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