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사진)] 서울우유의 하루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5일 지난 9월 말 하루 우유 판매량이 4일 연속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제조일자 도입 이후 두달만에 거둔 성과이며, 전년 대비 일평균 800만개에서 15% 이상 신장한 것이다.
국내 전체 우유 생산량이 하루 2300만개임을 감안할 때 서울우유의 1000만개 판매는 대단한 기록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마케팅의 효과인지, 아니면 서울우유의 '제조일자 시행'의 결과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우유는 이번 1000만대 돌파를 이끈 원인으로 '제조일자 시행'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 자료로 서울우유가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주부 400명을 대상으로 제조일자 시행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세웠다.
서울우유 측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에서 우유 구매 시 실제 제조일자를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63.8%에 이르렀으며, 이 중 98%는 구매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제조일자 표기가 이번 판매량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업계관계자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을 간과한 채 '제조일자'라는 부분만을 강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400명의 표본이 어떻게 1000만개를 구매한 고객 모두를 대변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박했다.
B 업계관계자도 "현재 서울우유의 제조일자 표기 시행의 취지는 좋지만 '제조일자 표기 시행'으로 인한 재고부담이라는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제조일자 표기 시행의 시장의 반향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통계전문가들도 이 자료는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통계전문가는 "이 통계 자료를 가지고 400명 중 63.8%인 255명이 제조일자를 확인했다는 것이고 이 255명 중에 98%인 250명이 제조일자 시행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제조일자 시행에 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한 250명을 1000만개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을 대변한다고 표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문가는 "단순한 수치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업계관계자가 자료를 쓰면서 비약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제조업계에서는 '제조일자 표기 시행'으로 재고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판매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하나의 서비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