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산하 정책 입안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 위원회는 터키 이스탄불 세계은행 총회에서 "세계은행이 빈곤을 퇴치하고 개발을 실현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을 보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난한 나라들을 보호하고 부채 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내년 봄까지 필요한 자본 요구액에 대한 검토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개발 위원회는 또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 사항을 근거대로 주요 국제기구내 최소 3% 이상의 투표권을 개도국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의 자본 요구액 계산서가 나올 경우 이 가운데 대부분의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미국과 프랑스 등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미국 정부의 개도국을 위한 다자금융 지원 방안은 미국 의회에서 단골 논쟁거리가 돼 왔고, 이미 금융위기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자 급증에도 불구, 구제금융을 집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지원금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크게 시달린 바 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특정한 금액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세계은행의 연구보고서 자료에는 약 50억달러를 증액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세계은행에 50억달러를 추가지원하게 될 경우 5년동안 매년 8억5000만달러 가까운 자금을 지원해야 할 전망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졸릭 총재를 만나 자금 증액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개혁 안건 처리를 놓고 의회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역시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라가르드 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자금 증액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