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의 조정 국면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상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코스피가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과 주가지수가 같은 방향(하락)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
통상 코스피가 하락하는 경우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도 상승으로 전환하였는데 최근의 환율 흐름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그동안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되었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현상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주식시장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기 보다는 환율이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예상한 흐름"이라며 "달러화 약세 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의한 주가조정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므로 지수의 상승을 위해서는 환율이 일정수준 반등을 보이거나 최소한 하락의 속도가 지금보다 느려져야 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원화가치의 완만한 상승은 경제의 펀드멘털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달러 약세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급격하게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발생할 때는 주가의 조정을 동반했던 것이 사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원화 강세 요인보다는 달러 약세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의 하락은 당분간 주가 조정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달러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이러한 환율의 하락은 외국인 매도와 4/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키울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증시에 반영된 상황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분기실적 악화 우려는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기에 충분하다"며 "단기적으로 수출 관련주(IT,자동차 등) 보다는 내수주(음식료, 전기가스, 유통 등) 위주로의 접근이 상대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원/달러 환율의 지지선에 대해 1150원에서 1차적인 지지를 받은 뒤 2차 지지선은 1117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