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효성그룹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낸 만큼 관심을 가지고 타진해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하이닉스라는 회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우선 실사 과정을 거쳐 내부 상황을 살펴본 뒤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효성그룹 관계자는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인수할 지 안 할지는 현재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인수의향서 제출한 것으로 시장의 반응이 이 정도로 뜨거울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재계 일각에 따르면 효성그룹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오는 11월 말로 예정된 우선협상자에 효성그룹이 선정될 것이 관측도 적지 않다.
하지만 효성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시장 일각의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등 싸늘하기만 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인수금액 부담과 사업 시너지효과 등 여러면에서 볼때 효성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하나대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인수 자금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효성의 재무제표만 갖고 봤을 때는 이런 여력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금 조달 규모나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효성그룹의 총차입금은 2조186억원, 현금 1626억원, 순차입금 1조9560억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수 이후 효성그룹과 하이닉스 반도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낮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효성그룹의 주력사업은 섬유, 중공업, 화학 등으로 하아닉스 반도체 사업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효성그룹의 하이닉스의 단독 입찰 소식에 부정적인 전망이 나돌며 주식시장에선 이틀 연속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날보다 9.60%(8100원) 하락한 7만630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