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기관의 매도세 강화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그리고 장중 프로그램의 순매수 반전 등이 지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 출회와 더불어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630선까지 밀려났다.
특히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던 IT, 자동차업종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는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79포인트, 1.02% 하락한 1634.91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7억원, 199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지만 기관에서 3478억원 규모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은 확대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422계약을 매도한 것도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549억원)과 비차익(736억원)이 합쳐져 총 1285억원이 순매수로 나타났다.
업종 중에서는 은행 2.46%, 통신 1.81%, 전기가스업 1.47%, 음식료 1.37%, 보험 1.51%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전기전자는 무려 3.4%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의료정밀 -3.02%, 증권 1.73% 등으로 나타나 그간 상승했던 업종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삼성전자 -3.66%, LG전자 -4.28%, 하이닉스 -4.27%, LG디스플레이 -3.47% 등 대폭 하락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특정한 악재에 의한 하락보다는 경기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지만 그동안 지수 상승 및 IT 가격부담에 따른 압박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IT업종의 경우 3/4분기에 기업들의 실적이 절정을 이룬 이후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는 완만한 조정이 있을 전망"이라며 "대만이나 일본의 반격이 가능한 데다가 환율이 맞물려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은 증시 추세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전 상승 정도이지 계속 급등하기에는 힘들다"면서 "전고점을 기준으로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