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권금리는 미 국채금리의 급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초반부터 약세가 지속됐다. 국채선물의 경우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날 7000계약 가까운 매수를 보였던 증권사가 손절물량을 내놓으면서 시세는 빠르게 내려 앉았고 금리는 추가상승세를 보였다.
장후반 금감위에서 CD금리의 추세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발표가 나왔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추경호 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황에서 CD금리만 기조적으로 오르긴 힘들다"며 "CD금리 추가 상승 힘들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당장 금리가 오르는게 눈앞에 보이는데 더 집중했다.
한편, 91일물 CD금리가 전날에 이어 0.02%포인트 추가로 상승하며 2.47%에 최종고시됐다. 1년물 IRS금리도 08%포인트 오른 3.42%였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CD금리가 추가로 오른데다 IRS커브가 플래트닝으로 좀처럼 단기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단게 시장을 무겁게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계속해서 매수가 당하는 양상에서 강세심리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했다"며 "오를만하면 전매도 물량이 이내 시세 상승을 가로막는 수급의 악순환 양상이 목격되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의 경우 0.09%포인트 오른 4.61%, 국고채 5년물은 0.05%포인트 오른 5.01%였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7%포인트와 0.10%포인트 오른 3.39%와 4.40%으로 장을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24틱 내린 108.75에 최종거래됐다.
외국인은 1239계약을, 증권은 1419계약을 매도했다. 전일 7000계약 이상의 매도를 보였던 은행은 3328계약 매수로 장을 마쳤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결국 막판의 매도는 외국인들이 다시 꺾으면서 나타난 현상 같다"며 "종책당국자의 코멘트 자체도 특별히 안좋은 내용은 아닌데, 시장이 어떤 말도 비우호적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라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꾸준히 장기 주변물의 저가매수 움직임이 포착되기는 한데 단기물의 불안한 모습이 안정되야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듯하다"며 "절대금리로 4.6%를 넘어선 상황이라 더 오를 룸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