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월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본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5월 수치는 소매판매가 0.5% 증가한 것으로 유지되었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한 것으로 당초 0.5% 증가에서 하향수정됐다.
지난 6월 변동성이 큰 자동차 외에 휘발유 매출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대비로 0.2%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한편 미국 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비 1.8% 상승, 2007년 11월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 0.9%보다도 더 빠르게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는 전년동월비로는 4.6% 하락, 로이터 예상치인 마이너스 5.2%를 상회했다.
한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PI도 전월비 0.5% 상승하며, 로이터 예상치인 0.1%를 상회했다.
5월 PPI 상승률은 각각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마이너스 5.0%를 기록한 바 있다.
트래블렉스글로벌비지니스의 선임외환 분석가는 지난 6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주로 휘발유 판매가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판단에 비추어 볼 때 지표 발표 직후 나타난 달러화 매도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이 분석가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급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예상치에 보다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년대비 상승률로 보면 더 가까워진다고 강조했다.
또 포렉스닷컴의 외환분석가인 제이콥 오비나는 "자동차와 휘발유 그리고 건축자재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컨트롤(control)'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흐름이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캐시 리엔(Cathy Lien) GFT포렉스의 외환분석담당 이사는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6월 유가가 10% 급등한데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헤드라인 지표가 아닌 근원 지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달러/엔이 지표가 나온 뒤 일시 상승한 뒤 후퇴하고 또한 달러화가 유로 및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보이도록 만든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리엔은 "지표 발표 직후 외환시장의 반사적 대응의 역전은 미국 지표가 안도하기 보다는 우려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