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8.8% 증가한 6284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특히 올연말까지 2조4182억원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오롱건설의 토목과 플랜트부문의 양호한 수주실적이 주택과 건축부문의 손실을 메울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까지 신규수주를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이 전년대비 2912억원 순증한 3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까지 수주가 없었던 플랜트의 경우도 36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환경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74억원 감소한 629억원, 주택과 건축 역시 전년동기대비 396억원, 1085억원 줄어든 259억원과 1891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코오롱 건설의 재무구조 리스크 완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1분기에 대부분 완공 되었다는 점과 추가적인 민간 주택 분양 일정이 당분간 없다는 점을 근거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건설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이 사라지면서 현금흐름이 원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순차입금의 경우 올연말 5821억원(158.4%)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5789억원(151.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코오롱 건설은 지난 2년간 수주부진으로 올해 실적 악화 예상이 나왔듯이 올해 수주 급증으로 내년 실적개선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분기별로는 2010년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8%, 6.4% 증가한 1조4638억원과 6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코오롱 건설은 기존 주택위주 사업에서 토목·환경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기준 이 부문의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 이미 아파트 건설이 마무리된 상태로 추가적 공사비가 없다는 점이 자금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미분양 주택이 아직 남아있어 주택 부문 상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부문이 해결되는 것은 내년 3분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최근 정부발주 사업이 늘어나는 만큼 관공서 중심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환경관련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주택사업의 경우 당분간 신규사업 보다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