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열린 금통위 회의를 마친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생산활동과 내수가 좋아져 하강세는 끝났다고 판단하지만, 설비투자는 좋아지지않고 신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금융완화기조를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앞으로 경기 전망에 대해 "최근 3~4개월간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원유하락, 환율하락, 수요압력 약화 등 물가쪽의 상황이 안좋아졌지만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이어가는 등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불거진 유동성 논란에 대해 "자금이 단기쪽으로 몰리는 건 통화완화정책을 펼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라며 "현재 경제상황과 여러 측면을 결정했을 때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원자재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살아나는거 아니냐?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균형 잡는것이다. 원자재 가격이 비용올리는 것은 맞다.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될지 보기에 따라서 다르다. 원유가격도 가까운 장래에 작년수준의 대폭상승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통화정책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도 고려요소이지만 다른 경제 동향 수요쪽 물가 압력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수 밖에 없다. 그 당시 경제상황에 대해서 어느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통화정책이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물가쪽의 위험 요인이 발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완화기조가 맞다고 판단한다."
-한은경제 전망에 원자재 가격이 영향 미치나?
"경제전망에 포함돼 있다. 앞으로 변동이 있으면 전제치를 수정해서 감안해야 할 것이다. 물가쪽도 경제성장쪽도 감안해야 한다. 지금 한은이 보기에는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오히려 지금 예고된대로 하면 7월에 다시 한국은행 경제전망을 공표하게 돼 있는데 그때 반영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 움직임으로 봐선 원유가 전망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
- 경기가 바닥을 쳤나?
"있는 그대로 작년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는 급속도로 추락했다. 2월~5월은 더 내려가지는 않고 있다. 바닥이냐 아니냐는 사람마다 해석하는게 달라 뭐라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될 것인가를 감안해서 말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급속한 하락세는 끝난거 같은데 앞으로 치고 올라갈지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한점이 많다."
-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가능성 어떻게 보나?우리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될까?
"작년 12월로 되돌아 가면 전세계에서 쏟아져 나온말들이 어쩌면 1930년대 대공황이후에 오는 가장 큰 충격이었다. 그 당시 위기는 앞날을 잘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뭔가 조금 보인다'는 것이다.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괜찮지 않느냐가 현재의 판단이다. 예상보다는 상황이 괜찮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요국 금리인상 단행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겠냐는 시각 나온다. 그 시점은 작년 12월 앞이 보이지 않던 시점에 비해 지금이 낫다는 판단이다. 당연히 세계경제의 회복이 진행되고 그에 따라 주요국 정책에 변화가 있고 우리나라도 실제로 수출이나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 변화가 생겨 수요 생산에 변화가 온다면 당연히 한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시점에서 많은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작년 연말보다는 그렇게 최악은 아니었구나 하는게 여러사람을 통해서 발표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단기 유동성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감안할 예정인가?
"금융완화 정책이라는 것은 유동성을 많이 공급하는 정책이다. 그 정책을 통해서 경기부양을 끌어가야 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매우 공격적인 금융완화정책을 썼다는게 유동성을 늘리는쪽으로 쓰자는 얘기다. 예를 들어 작년 11월 12월 처럼 금융시장이 얼어붙었을 때는 통화당국이 아무리 완화정책을 써도 유동성이 늘지않고 통화승수가 줄어든다.
근데 올해들어 조금씩 금융활동이 작동을 하기 시작하면 유동성은 돌기시작했다. 그 상태에서 실물은 완전히 살아난게 아니다. 실물활동 수준과 유동성 수준을 비교하면 많을수 있다. 통화유동속도가 떨어졌다는것은 실물움직이는 속도보다 유동성 속도가 앞선다는 의미다.
금융완화는 유동성 공급정책이다. 문제는 그것이 실물경제를 개선하는쪽으로 얼마나 작용하고 물가를 얼마나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하는가 즉, 순효과는 얼마고 역효과는 얼마냐이다. 지금 생각하는 유동성의 문제는 단기쪽으로 자금이 몰려가는 현상으로 어느정도 예상되는 일이다.
단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런 금융활동을 기반으로 실물경제 활동이 얼마나 도움을 받고 있냐, 물가나 자산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냐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 통화정책을 줄여 말하면 '기준금리' 하나뿐이다. 그 하나의 방식으로 균형잡힌 경제활동 이끌어야 한다. 만일 실물경제는 안정됐는데 유동성이 물가나 자산에 미치는 폐해가 더 크다면 거기에 맞춰서 정책을 변동할 것이다.
유동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단기자금이 몰리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단지 최종 결론을 내릴때는 여러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서 내려야 하고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한은의 결정은 오늘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