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물의 전성웅 연구원은 4일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경기지표의 개선 가능성 등으로 후반들어 낙폭을 확대했다"며 "경기지표 개선은 시장에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3월 광공업생산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고, 경기 선행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점이 경기가 점차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 시장은 조정 양상을 보였다"며 "오랜만에 펀더멘털이 수급 논리를 넘어서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일단 경기가 추가 위축없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3월 광공업생산의 발표 이후 3년과 5년, 그리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간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는데 최근 꾸준히 축소됐던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된 점도 이와 같은 부담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여전히 설비투자나 건설수주가 큰폭으로 감소했기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이후 서서히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나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 연구원은 "회복 기조를 이어가더라도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최근 수급 부담을 이겨낸 시장의 체력을 감안하면 채권 현선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최근 글로벌 전체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경기지표의 개선 효과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연구원은 "경기 지표의 발표 이후 조정 심리는 점차 강화될 것으로 생각되나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는 국내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서기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경기 지표의 확인 이후 외국인 매수에 대항하는 국내 기관들의 대응력이 커진 만큼 점차 조정 심리 확산에 따른 하락 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급등세를 보인 국채선물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경기 지표의 개선 가능성 등으로 112.00레벨의 안착에는 실패하였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3월 산업활동 동향의 발표 이후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며 주 후반 들어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전주 대비 19틱 하락한 111.56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경기 지표의 발표 이후 국내 기관들의 대응력도 확연히 커진 상황이라 판단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심리가 지속적으로 시장 내에 잠재된 상황에서 경기 지표의 확인이 조정 심리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