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별 다른 변수가 없는 가운데 다음주에 있을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보합인 3.88%,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4.60%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틱 상승한 110.27에 마무리됐다.
다음주 입찰에 대한 부담감으로 장초반에 국고 5년물에 대한 숏물건이 나왔으나 오후부터 저가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장은 보합권을 회복했다.
특히 8-4호의 경우 다른 물건보다 강세를 보였다. 최근 연금이 대차매도물량을 내놓은 후 8-4호를 오히려 매수하면서 장이 강했었는데 이날 역시 이런 패턴이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연금이 내놓은 대차매도물량은 8600계약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입찰에 대한 걱정이 앞선 부분이 컸지만 최근 연금 등 장외투자기관이 5년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다음주 국고채 입찰 물량도 무난회 소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경기판단과 전망에 대한 한은의 스탠스를 볼 수 있는 자리였지만 이를 어느 정도 알고 그간 채권 가격에 반영해온 만큼 시장이 흔들릴 만한 요인은 없었다는 평이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올해 5월부터 2%대에 진입하고 하반기에도 2%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한은의 발표로 장초반에 가격이 잠시 반등하기도 했다.
다음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 이후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5년입찰에 대한 준비들을 어느 정도 해놓았던 터라 입찰 후 시장이 특별히 강해지거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다음주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기대감과 근심이 교차하면서 장이 크게 움직일 거 같지는 않다"면서 "5년물은 그동안 장외투자기관이 상당히 관심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국고 3-5년스프레드를 생각할 때 5년물이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고 5년물 입찰이 예상 외로 잘 될 것 같다"면서 "그동안 연금이 대차로 판 물건이 8600억이 넘는데 매수가 꾸준히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