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는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금리인하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남아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경제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간의 가파른 하강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경기판단과 현재의 기준금리 정도면 상당히 완화된 상태라는 정책판단을 감안하면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리인하가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둘째, 금리인하 사이클은 끝났지만, 경기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융완화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총재는 가파른 경기하강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경기바닥에 대해서는 적어도 상반기에는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고 느끼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섣부르게 경기바닥을 예단해서 금융완화 기조를 변경하기보다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지기 전까지는 현재의 금융완화 기조를 충분하게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한은의 국채매입 가능성은 여전히 'contingency plan'으로 여겨진다. 추경관련 국채발행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원활하게 소화되면서 물량소화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국채매입에 나설 필요성은 낮아 보이며, 향후 추경관련 국채발행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경우 비상조치 측면에서 국채매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을 감안하면 이번 4월 금통위 결과는 채권시장에는 다소 우호적으로 여겨져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펀더멘털의 개선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회복이 확고해지기 전까지는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불확실성을 낮춰준 것으로 보함으로써 통화정책의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완화기조의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단기적인 금리하락을 위험관리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