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택 거래는 차압 매출 등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평균 가격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고, 1월 내구재주문 수치가 크게 하향수정된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대가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비 3.4% 늘면서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1월 수치는 당소 4.5% 감소에서 7.5% 감소한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
내용연수 3년 이상인 내구재에 대한 주문 지표는 월간 변동성이 심한 경향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운송 주문이 특히 큰 폭으로 증감하는데, 올 2월 운송 주문은 전월비 2.0% 증가했다.
운송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3.9% 늘어 2005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내구재 주문 중에서도 항공기와 방위산업 부문을 제외한 민간 자본재 주문, 이른바 ‘핵심’(core) 자본재 주문은 기계류 주문 증가에 힘입어 6.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내구재 주문이 개선된 것이 어떤 요행이나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과연 내수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인 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업계 전반의 기본 상태가 여전히 악화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2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년동월비 4.7% 증가한 33만7000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첫 증가세로, 예상치인 30만~31만 5000호를 웃도는 양호한 결과다.
2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43.8%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1월 수치는 30만 9000호에서 32만 2000호로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남부와 서부에서 9.7%, 6.6% 증가한 반면, 중서부와 북동부에선 각각 9.1%, 3.2% 줄어들었다.
하지만 2월 신규주택 매매 가격(중위값)은 전년동월비 18.1% 급락한 20만 900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낙폭이자,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월 팔려고 내 놓은 신규주택 재고는 전월비 2.9% 감소한 339만호로, 현재의 매매 속도가 유지될 경우 12.2개월의 공급분이 된다. 이는 전월의 12.9개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전년동월의 9.2개월에 비해선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지수와 중고 주택매매 등을 비롯해 최근 발표되고 있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호전되면서 시장에서는 현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주택시장 침체가 드디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재고가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 같은 낙관론을 갖기엔 아직 무리라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