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부터 기아차 신수인수권부사채(BW) 달러 역송금 수요에 대한 이벤트성 재료가 시장에 노출됐고 이는 달러화 매수 심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기아차 BW처리가 이미 재료로서는 마무리됐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이벤트성 재료가 앞으로 시장에 어느 정도 작용할 것인가 하는 점과 함께 1400원대 지지 여부 확인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1.50원으로 전날보다 13.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421.00원으로 전날보다 14.8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0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8.50원 하락 출발했고 1400원선이 잠시 깨지며 1396.0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기아차 BW관련 외국인 청약 물량(최대 8억달러 추정)이들의 역송금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한때 1426.80원까지 오름세를 탔다.
19일 청약증거금 환급을 앞두고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환전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됐다.
여전히 정확히 어느 시점에 실제 환전 수요로 이어질 것인지는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가운데 이 재료는 2~3일간 환율의 상승 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같은 재료가 이미 18일 장중에 충분히 환율상승 요인으로 가치를 다하고 그 규모가 최대 8억 달러 가량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청약 결과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6조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고 이 중 외국인 투자 비중은 최대 20% 가량으로 달러로 환산시 최대 8억 달러 정도의 자금으로 추정된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기아차 BW물량은 환율 급락시에도 작용했고 이러한 요인이 다시 청약실패로 빠져나갈 때 급등의 요인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며 "다만 이 물량은 최대 8억 달러로 추정할 뿐 이고 이후 분산 처리되면서 이날 충분한 상승 재료로 가치를 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400원선이 지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역외쪽 움직임이 어떨 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미미한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1170선 부근을 회복해 환율의 추가 상승을 막아서는 구실을 했다.
전날 유로/달러가 1.30달러선을 뚫고 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약세 기조를 형성하는 가운데 환율의 상승 압력도 크게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39억 39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9일 매매기준율(MAR)은 1415.4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벤트성 재료에 출렁이는 하루였다고 진단하면서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상승, 하락의 양방향이 열린 채 수급에 따라 오르내림폭을 조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단기 이벤트성 재료에 환율이 출렁였던 점은 그 만큼 시장이 얇은 상황이라는 증거도 된다"며 "당분간 거래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양방향이 열린 증시 연동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