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은행들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 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잔액 927조7000억원 중 연체액이 15조5000억원으로 1.67%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월(1.01%) 대비 0.6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5년 10월말(1.67%)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기비 월별 연체율 상승폭도 △11월말 0.26%p △12월말 0.34%p △올 1월말 0.58%p △2월말 0.66%p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부분별로는 가계대출이 0.89%로 지난해 2월말 대비 0.13%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나, 기업대출은 2.31%로 1.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67%로 지난 2005년 5월말(2.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체액으로도 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액은 올들어 5조6000억원(2008년 12월말 9조9000억→15조5000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이중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이 4조2000억원(7조2000억원→1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해 전체 증가액의 86%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 증가율은 대출 잔액 증가율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08년말 422조원에서 지난달 428조원으로 1.4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같은기간 대출 연체액은 7조2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58.3%나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은행권의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은행권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