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0일 신창건설 김영수 대표가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에 775세대 아파트를 지으면서 공사기간(2004년5월부터 2006년11월까지)을 포함해 약 4년간 하청업체 공사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2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김 대표는 이 비자금 중 일부를 자신 명의의 빌딩을 짓는 등 개인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창건설이 이달 3일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한 자금은 공교롭게도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비슷한 200억원이다.
검찰은 지난 5일 안양시 동안구 신창건설 본사를 압수 수색해 회계장부와 토목 및 건축 관련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수거했으며 퇴직 간부 등을 통해 김 대표의 회사 자금 횡령 관련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건설은 현재 수원시과 동두천시 등 경기지역과 지방 등 7곳에서 아파트 3200여 가구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창건설이 이미 지난해 중반부터 자금 압박을 받아왔고 올 2월 건설사 신용등급 평가 시점에는 곪아있는 상황이어서 이 회사에 B등급 판정이 내려진 것을 놓고 평가의 기준과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영수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주택건설협회의 경우 회장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이어 회장 개인의 도덕적 문제까지 불거져 협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회장이 불명예 퇴진하는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