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주말 G20 회담을 앞두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무역도 80년래 최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구체적인 성장률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비관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너스 성장률은 전 세계 잠재성장률은 약 5% 정도로, 이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 된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타격이 두드러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개도국들은 수입과 서비스수지 관련 적자 부채가 2700억~7000억달러 정도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개도국을 위협하고 있는 이 위기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 대응 조치는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혼란을 피하기 위한 정부와 다국적 대출기관들의 공조 노력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고 로버트 졸릭(Robert Zoellic) 세계은행 총재가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그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교역 위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산업생산은 2008년보다 15%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선진국들은 대출비용을 높이고 있어 이들로부터 자금조달을 받을 신흥국들은 높은 이자율을 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번 보고서는 “116개 개도국들 중 94개가 경기 둔화를 겪고 있으며, 43개 국가에서는 빈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저스틴 린(Justin Lin)은 “선진국들이 자국 경기부양책의 일부를 빈곤국들을 거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프라 투자 시 이들을 거치는 것이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