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금융당국이 금융시스템 지원을 약속하면서 일부 대형 금융주들이 상승했으나, 이날은 첨단기술주를 비록한 여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호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락한 증시에 대해 "더이상 하락할 곳이 없다는 생각은 오산"이었다고 우려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250.89포인트, 3.41% 급락한 7114.7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53.51포인트, 3.71% 하락한 1387.72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26.72포인트, 3.47% 내린 74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정부의 금융지원 약속과 입찰 일정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안전통화'로의 도피에 따라 유로화 대비로 큰 폭 강세를 보였으며, 엔화 대비로는 94.95엔까지 올라서면서 1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 원유선물 4월물은 근월물이 된 후 첫 거래에서 경기 우려 속에 1.59달러 급락한 배럴당 38.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계속된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 7.2달러 내린 온스당 995달러로 마감, 1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美 증시 주요지수(2/23)]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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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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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7,114.78... -250.89 (-3.41%)
나스닥...... 1,387,72... -53.51 (-3.71%)
S&P500....... 743.44... -26.72 (-3.47%)
러셀2000...... 394.58... -16.38 (-3.99%)
SOX............ 189.11... -8.17 (-4.14%)
유가(WTI)..... 38.44.... -1.59 (-3.97%)
달러화지수.... 87.32.... +0.83 (+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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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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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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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0.27(-0.03). 0.94(-0.04). 1.83(-0.05). 2.79(-0.06). 3.57(-0.10)
23일 0.27(-0.00). 0.92(-0.02). 1.81(-0.02). 2.75(-0.04). 3.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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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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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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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2838...... 93.05.... 119.48.... 1.4426.... 1.1525.... 64.61
23일 1.2690...... 94.59.... 120.06.... 1.4486.... 1.1688.... 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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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금융권에 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리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주요 금융당국이 오는 25일부터 은행들의 회생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 및 지분 취득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은행권 국유화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2% 상승했으며 씨티그룹도 9.7% 급등하는 등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이같은 정부의 금융권 테스트에 경계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머니매니저인 데이빗 코톡(David Kotok)은 대고객 논평을 통해 워싱턴 당국은 이미 '국유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금융주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라고 충고했다.
또 경기 침체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기술주들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IBM, 휴렛페커드와 인텔이 5%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 역시 5.6%나 급락했고, 수요 감소 우려 속에 알코아는 7.6%나 추락했다.
기술주 약세에는 모간스탠리의 PC산업 관련 보고서가 한 몫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세계 PC시장 매출액이 24% 위축될 것이며, PC 단위 판매량은 11%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노트북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지면서 중기 매출 전망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주장했다.
한편 주요 주가지수가 장기 바닥을 뚫고 내려가자 월가 전략가들은 올해 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당장 S&P의 기술분석가는 올해 지수 바닥을 당초 750선에서 625~675선으로 하향 수정했다.
큐톤(Cutton & Co.)이 선임부사장 케이스 블리스(Keith Bliss)는 시장에서 더 좋지 않은 전망들도 나돌았다며,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실적 추세나 시장의 흐름으로 보면 S&P500 지수가 500~6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