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 속에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한 영향으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3.66%,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4.53%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3틱 상승한 111.86에 마무리됐다.
내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대체로 25bp 정도 인하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점차 더 심각해지고 있지만 한은이 그간 금리를 대폭적으로 인하한 데다 유동성을 대거 공급해도 돈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있는 만큼 효과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경기가 향후 더 안 좋아질 것을 대비해서라도 실탄을 아껴둬야한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3년물 이하의 채권에 대한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8-6호와 8-3호에 대한 매수세가 돋보였다. 8-3호의 경우 잔존만기가 2.4년 정도 통안증권 2년물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 매수 메리트가 부각됐다는 평이다. 이날 8-3호는 3.43%로 전일 민평대비 금리가 0.09%포인트 하락했다.
오전에는 국고채 5년물에 대한 팔자가 꾸준히 나왔지만 오후들어서 이 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된 데다 IRS 5년물이 강해지면서 현물도 강해졌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도 이날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들 외국인은 내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이에 베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장 막판에는 증권사와 투신권이 국채선물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선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들의 선물 매도는 국고 5년물 입찰 이후 해결하지 못한 물량을 금통위 앞두고 내놓은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오전에는 국고 5년물이 약했는데 오후에 이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된 데다 IRS 5년물이 강해지면서 현물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면서 "특히 3년물 이하 8-3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잔존만기가 2.4년 정도로 통안증권 2년물에 비해 금리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은 금통위와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향후 기준금리는 1%초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고 이 때문에 시장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