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장초반 강세를 반납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1월 한달 동안 6.6% 조정받으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21.90달러 급등한 온스당 928.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은 선물 3월물은 42센트 상승한 12.5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3개월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 매물이 나오면서 이번주 수요일까지 약세를 보이던 금 선물은 목요일부터 갑자기 안전자산 도피가 증가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세계 경기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금융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경기부양이나 금융안정 대책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에 점차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식시장이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체 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날은 중동과 유럽 쪽 투자자들로부터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관측도 있었다.
장중 금 4월물은 931.30달러까지 급등,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간 밀려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월요일 상하이 시장이 개장하면 금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주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상승이 억제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금 가격의 다음 저항선은 현물의 경우 930달러선, 4월물의 경우 938.20달러에 걸려있는 상태. 이 선이 돌파될 경우 온스당 950~960달러 선이 쉽게 돌파되고 곧장 1000달러 선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당분간 안전자산 도피가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 금 선물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장중 은 선물 3월물은 12.65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백금 선물 4월물은 16.4달러 오른 온슨당 991.30달러로 사흘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팔라디움 3월물도 2.4달러 오른 온스당 193.30달러를 기록하는 등 모두 금 선물 강세에 편승했다.
금 선물은 지난해 3월까지 온스당 1003달러까지 급등한 뒤 후퇴, 2008년 연간 5.5% 상승했다. 올해 들어 1월 한달 동안 5% 가량 상승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24센트 오른 배럴당 41.6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GDP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자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부담이었다. 경기가 계속 더 악화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됐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가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장중 43.44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실물 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밀리는 분위기였다.
원유 선물은 1월 한달 동안 2.92달러, 6.6% 하락했다. 지난해 유가는 54%나 폭락, 선물 거래 개시 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