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 2008년도 4/4분기 실적발표에서 본사기준 매출 18조4500억원 영업손실 9400억원 순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손실은 본사 기준 외에도 연결 기준으로도 7400억원의 손실을 내 글로벌 경기침체 파고가 예상보다 심한 상황을 반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에 따라 부품과 세트 모두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며 "여기에 메모리와 LCD 판가 급락에 따른 적자 전환도 실적악화의 주요인 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전분기 대비 9000억원 급증한 휴대폰과 디지털TV 판촉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실적악화에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영업손실의 분기기준 첫 적자 전환에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118조원을 달성했다. 본사 기준 매출도 사상 최대치인 72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5조70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실적에서 반도체를 제외하고 LCD와 정보통신 DM모두 성장세 기록했다. 이중 지속된 시황악화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낸 반도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4%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다른 반도체 경쟁사와 대비하면 훨씬 적은 적자 수준이라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LCD와 정보통신 DM에서는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분야 경쟁사 대비 경쟁력 격차를 보였으며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중 삼성전자 LCD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의 이익을 달성해, 경쟁사와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휴대폰 판매량도 전년대비 14%, 전분기대비 2%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삼았던 휴대폰 판매 2억대벽은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적인 휴대폰 판매대수가 1억 9700만대로 잠정집계 됐다"며 "올해에는 마케팅 활동추진 등으로 2억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TV는 전분기 대비 판매 20% 증가로 연결 기준 11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가격경쟁심화와 환율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상품인 디지털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본사 기준으로 매출 2조4100억원 영업손실 1700억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연결 기준으로 12조6200억원의 매출과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나리오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1/4분기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과 함께 주요 사업들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수요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 경기 호전 시 최대 수혜자가 되기 위해 전 사업부문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