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1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미국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기대감보다 유럽과 미국의 금융기관 부실 및 실적 악화 우려로 급락 마감했고 국내증시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지극히 제한된 가운데 국내외적인 리스크로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급락보다는 제한적인 약세를 전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050~1080선 정도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코스피 이틀째 급락, 금융리스크+실적부담
21일 코스피지수는 1103.61로 전날보다 23.20포인트, 2.0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52.43으로 5.76포인트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는 전날 미국증시가 금융업종에 대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급락한 영향으로 40포인트 가까이 갭하락, 1100선이 무너진 채 개장했다.
오전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과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꾸준히 축소시키며 112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결국 1100선을 지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4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기관은 9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이며 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4% 이상, 건설, 전기가스, 금융업종이 3% 이상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KT가 5%대 강세를 기록했고 KTF, 삼성카드, 현대차, SK텔레콤도 3%대 상승폭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의 김형렬 연구위원은 "그동안 시장이 정부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반등을 했다면 실적시즌에 진입하면서 경기와 기업이익의 감소라는 위험에 노출되며 기대감이 반감된 상황"이라며 "특히 오늘은 미국과 유럽의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추가 조정 압력 가중, 1차 지지선은?
유럽과 미국의 실적악화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2차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내증시가 1100선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금융리스크와 실적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반등보다는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10월과 같은 급락상황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지표악화기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NH의 김형렬 위원은 "이날 장중 반등은 적극적인 매도세가 없는 상황에서의 자율반등이지 상승흐름으로의 전환은 아니다"라며 "1100선 아래에서 반등한 모습은 긍정적이나 경기와 실적이 시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상황에서 반등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4/4분기 기업실적 부진 뿐 아니라 1/4분기 실적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내일 발표될 4/4분기 GDP결과도 증시에는 부담요인이다.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 "글로벌흐름과 아시아증시가 차별화를 보이기는 힘들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하락폭은 1차적인 지지선은 1050~1080구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