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수출 감소는 단가 하락 뿐만 아니라 물량 감소로 확대돼 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5일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수출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반도체가격 등이 세계 경제 침체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수출 감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수출단가 하락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 11월 수정 발표된 IMF의 예상처럼 2.2% 성장에 그친다면 올해 수출 감소는 IT 버블 붕괴로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었던 지난 2001년(-12.7%)보다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비록 올해 미국, 유로, 일본 등 선진국 경기가 지난 2001년보다 더 나쁘더라도 과거와는 달리 중국 등 이머징 및 개도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 악화를 다소 완화시키는 완충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코모니스트는 다만 이럴 경우, 수출감소는 지난 2001년처럼 수출물량 감소보다는 수출단가 하락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면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고 선진국 경기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빠르게 하향 조정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세계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수출 감소는 단가 하락뿐만 아니라 물량 감소로 확대돼 지난 2001년보다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