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 출고 기준 해외 판매 증가가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해외 재고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재고는 일반적으로 연말연시에 증가하기 때문에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어려울 판매 상황을 고려할 때 높은 재고 증가율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국내 자동차 5사 12월 내수 판매 23.1% y-y감소, 이미 외환 위기 수준
12월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8만 7천대, 수출은 20.3%감소한 20만 6천대로 집계되었다. 2008년 국내 연간 자동차 내수 판매는 2007년보다 약 5%감소한 12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12월 내수 판매 8만 7천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2월 판매 실적으로는 최저이며 1990년 이후 2번째로 낮은 실적이었다. 업체별 실적은 11월과 유사하게 편차가 컸으며 기아차의 경우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10.3% y-y 성장하였으나 현대차를 비롯한 3사의 판매는 16~56% y-y 감소하였다. 12월 내수 판매의 y-y감소폭은 컸지만 11월 판매에 비해서는 17.7% 성장하였는데 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판촉 활동으로 내수 급감을 어느 정도 축소하였기 때문이다. 1분기 내수 시장은 통상적으로 비수기 이므로 2009년도 상반기에도 저조한 판매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미 많이 낮은 판매 대수을 고려할 때 제 2의 외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내수 판매 급락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해외 소매 판매 감소로 해외 재고 증가
현대,기아차 국내 생산 해외 수출은 각각 y-y 3.4%, 3.8% 소폭 감소하였지만 해외 생산 판매는 각각 18.6%, 16.5% y-y 증가했다. 국내 및 해외 생산을 합친 현대,기아차의 총 해외 판매는 각각 6%와 1% y-y 증가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공장 출고 기준 해외 판매 증가가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해외 재고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재고는 일반적으로 연말, 연시에 증가하기 때문에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2009년도 어려울 판매 상황을 고려할 때 높은 재고 증가율은 부정적인 발전이다. 현재 양사의 해외 소매 판매가 2008년 연초 대비 부진한 이유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시장대비 선전하던 소형차 판매가 2008년 하반기에서부터 시장 전체와 함께 감소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 수출에 중요한 신흥시장의 판매가 10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 섰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해외 재고 증가가 해외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환율 효과 및 국내 공장 생산 가동률에 중요한 해외 수출 판매 감소 여부는 2009년도 초 해외 소매 판매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기아차 판매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영업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예측
현대,기아차의 2009년 상반기 내수 및 수출의 판매 부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2009년도 양사의 판매 감소폭은 선진 시장의 소형차 수요회복과 신흥시장 수요 감소폭에 달려있다. 또 해외 경쟁사 대비 유리한 환율환경을 이용하여서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지가 현대,기아차 2009년 판매 실적에 변수이다. 하지만 양사의 판매가 약 10% 감소하더라도 2009년 상반기는 높은 y-y 환율 상승 효과, 환 관련 평가 손실 감소, 원자재 가격 하락, 생산라인 재배치에 따른 생산효율 증가, 판매 할인율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 이익은 오히려 2008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같은 영업 이익률 개선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