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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자산시장, 위기 속 기회 찾는 시기 -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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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상훈)가 내놓은 2009년 1월 자산시장전망(Asset Market Outlook) 및 자산배분전략(Asset Allocation Strategy)입니다.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제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많아졌다. 대출이 막히고, 소비자들의 소득이 잠식되면서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가 급격하게 줄었다. 산업 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그대로 원자재 가격 급락의 원인이 되었다. 원자재 가격 급락은 외형상 소비 급감, 수출 감소로 나타나고, 기업은 수익악화에 대응하여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서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산시장은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제위기를 방어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더욱 강력해진데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리는 8 천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및 소비자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정책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인하하였다. 여기에 장기국채 매입 등을 통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였다. 천문학적으로 풀리는 달러유동성은 달러를 약세로 전환시켰고, 저금리 고정화 정책(양적완화 정책) 기대로 유동성이 국채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세계 국채 Boom 을 형성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로 주식 등 위험자산도 반등하였다.

2008 년 한 해는 국채시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자산시장이 급격히 하락하여 자산시장 측면에서는 암울한 한 해였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6월말을 전환점으로 1)금융위기에서 경제위기로, 2)미국의 위기에서 글로벌 위기로 전이되었다. 대출이 막히고, 소비자들의 소득이 잠식되면서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가 급격하게 줄었다. 산업 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원자재 가격 급락의 원인이 되었다.

원자재 가격 급락은 외형상 소비 급감, 수출 감소로 나타나고, 기업은 수익악화에 대응하여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서는 악순환이 나타나면서 실물경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물경제 위기는 자산포트폴리오 조정을 야기, 위험자산 축소 (Deleveraging)가 가속화되면서 자산가격이 폭락하기에 이르렀다. 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적인 금리인하가 진행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이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실물경제 위기의 진실과 오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고 있다는 진실은 자산소득 감소와 실업대란으로 인한 소비기반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오해는 소비자신용 붕괴와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경제지표 악화가 과장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가 경제주체의 활동을 극도로 위축시켰고, 그 결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경제가 심리라는 것을 금번 위기는 극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개인부문의 소비심리지수 급락은 내구 소비재 주문 급감으로 확인되고 있고, 기업부문의 활동지수(ISM, BSI, PMI 등) 급락은 해고자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부문의 변동성 지수(Volatility Index, VIX) 사상 최고치 급등은 단기국채금리 제로로 투영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악순환은 대출이 막히면서 발생하였다. 금융이 막히니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주택이나 자동차 구매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이는 새로운 금융부실은 만들어 대출을 회수하는 악순환이 지속된 것이다.

이 과정이 길어지면서 개인 소비 기반까지 잠식되기에 이른 것이다. 미국 소비기반 약화는 수출의존이 큰 개도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견실하던 중국경제가 위기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금융에 이어 실물경제 위기도 미국에서 전세계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실이다.

경제지표 중 오해가 될 수 있는 지표는 소비와 수출이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 후 급락하면서 경제지표를 왜곡시켰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07.12 월 3,779 억$에서 08.6 월말에는 3,841 억$로 62 억$가 증가했는데 이중 석유제품 판매로 인한 증가가 47 억$로 75%를 차지했다. 08 년 하반기에는 월 소매판매가 284 억$ 감소(11 월까지)했는데 이 중 석유제품 감소분이 127억$로 44.7%에 달한다. 곡물 등 다른 원자재 가격 급등락 요인을 제외할 경우 소비침체 현상은 이미 07 년 말부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08 년 하반기의 급속한 악화는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왜곡된 것이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아래 우측 표는 한국의 수출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08.8 월과 수출이 급감한 11 월의 품목별 수출금액을 비교한 것이다.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 원자재 관련 품목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왜곡된 경제지표 악화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이것이 수요 감소로 이어져 다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출이 막히면서 소비심리와 소비가 위축되었고, 이것이 급등하던 원자재 가격을 급락 반전시켰고, 경제지표의 급속한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실과 대출 정상화와 원자재 가격 안정이 경제주체의 심리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유례없는 정책대응

대공황에 버금가는 금번 위기의 심각성 만큼 정책 대응도 사상 유례없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로금리의 확산과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 그리고 재정지출을 동원하는 사상 초유의 위기해소 대책효과 또한 경험하지 못한 만큼 예측도 어렵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이다.

사상 유례없는 정책에 대한 효과를 점검해보자. 먼저 글로벌 제로금리 확산이다. G7 국가 중 유로와 호주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지만, 이들 국가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불가피하여 제로수준에 근접해 갈 것이다. 기축통화국인 미국, 자본잉여국인 일본/스위스/싱가폴이 사실상 제로금리로 운용되고 있다. 유로의 기준금리에 대한 swap rate 는 3 개월 후 1.5%까지 인하될 것을 반영하고 있지만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요국간 금리차가 제로에 수렴해 가고 있는 것이며, 이것은 1)환율변동성 축소와2)Credit spread 의 축소(신용경색 완화)를 시사한다.

환율변동성 축소 : 금리차는 자본이동의 동력이다, 금리차가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은 자본이동 동력이 약화되어 환율 변동성이 축소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준리의 양적완화 정책 시사 이후 달러공급 확대, 재정적자 확대, 그리고 국채수익률 급락 등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위상이 약화되었다. 달러의 대안으로 엔화가 부상하고 있지만, 엔화 또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수출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의 급등은 일본의 수출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고 무역수지도 적자로 전환되는 등 일본경제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유로가 부상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유로경제의 취약성과 ECB 의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금리를 인하, 그리고 조만간 1%대 초반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달러와 엔화와 비슷한 처지이다. 이렇듯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 달러, 미국국채의 안전성에 결함이 발생하고 있어 09 년 글로벌 통화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환차손 Risk 의 완화를 의미한다.

Leverage 매력도와 Credit Spread 축소 : 미국 달러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TED(Treasury Bill 3M - LIBOR 3m) Spread 가 최대 547bp 까지 확대되었다가 최근 155bp까지 급격하게 축소되었다. 유동성이 국채를 넘어서 금융기관 대출로 흐르면서 LIBOR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LIBOR 는 우량 금융기관간의 조달금리로서 자금운용의 최저 요구 수익률의 의미가 있다.

Credit Spread 는 국채와 회사채와의 금리차로 위험에 대한 요구수익률을 의미한다. LIBOR 가 낮아지고, Credit Spread 가 높아진다는 것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여 고수익 자산에 운용하여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Leverage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금리차 환경 만으로 Leverage 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투자할 자산에 대한 위험이 완화될 것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최근 국채와 회사채가 동시에 급락하면서 Credit spread 가 축소될 조짐이 있고, High Yield 자산 수익률이 반등하는 Signal 이 나타나고 있다. 과연 위험이 완화되고 있는 것인가?

위기에 처해 있는 미국 자동차 Big3 는 정부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파산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토론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고, 대량실업에 따른 개인 소비기반도 약화되고 있어 자동차 수요가 조기에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구제금융 조건으로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보고 09.3 월에 최종 판단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또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 소비침체의 여파는 전세계 수출경기 침체로 전이되고 있다. 개도국 위기가 끝난 것도 아니다. 달러유동성 위기가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둔화로 위기는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과 개도국의 위험이 조기에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

반면, 09 년 1 분기로 예상되는 글로벌 공조로 이루어지는 대규모 경기부양 대책 실시는 전반적인 기업 위험을 완화시키는 요인이다. 주택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가 급락하고 있고, 차입금 상환 압력에 따른 차압증가와 소비 위축은 연준리의 6 천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대출과 2 천억 달러의 소비자 금융지원으로 대출이 재개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다. 또 유가급락에 따른 소비부양 효과도 기대된다. WTI 기준 유가는 6 개월도 안돼 고점대비 75%나 하락하였다. 소비자 입장에서 유가하락은 소비여력 증가를 수반한다.

2008 년 평균 유가는 100$이고 석유제품 소비액은 4,940 억$로 추정된다. 2009 년 평균 유가를 50$로 가정할 경우 가격하락에 따른 소비량 증가 요인을 감안하여도 약2 천억$의 소비여력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 원자재 전체와 전세계를 포함할 경우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다. 75%나 하락한 유가와 08.1 월부터 OPEC 의 감산, 3 월부터는 여름철 수요에 대비한 원유 비축, 달러조정 등으로 09 년 1 분기는 유가 하락세가 멈추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고 있다.09 년 1 분기는 Leverage 재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2009 년에도 경제위기라는 높은 파도와 싸워야 하는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위기는 금융에서 경제로, 미국에서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전세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현상이다. 경제가 나쁘다고 모든 경제주체가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대공황으로 가는 악순환은 이어질 것이다. 경제가 심리라는 것이 실감 나는 대목이다. 따라서 정책은 심리를 바꿀 정도가 되어야 하고 신속해야 한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파도와 맞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보다 강력해질 것임을 미국이 먼저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2009 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이제 Global Asset Market 은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회복시키지 못 한다면 경제는 장기침체의 수렁에 빠질 것이다. 시장부양을 통해 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이러한 이유로 당사는 유동성 랠리의 당연성을 주장하고 있다. 시장부양을 위해서는 풍부한 유동성도 중요하지만, 과거 부실과 미래 부실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 2009 년 1 분기에 미국은 자동차 Big3 처리, 한국은 부동산 및 중소기업 등 부실화 문제를 처리할 것이다. 문제 처리로 발생하는 손실 예상은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 얼마나 과감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가가 시장 신뢰의 핵심이다.

이미 채권시장에서 부터 유동성 장세가 시작된 것으로 진단 하고 있다. 아직 전반적인 자산시장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자산시장 유동성 랠리의 Trigger(도화선)는 금리인하 종료와 불확실성 완화이다.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종료시기에 국채에 몰렸던 유동성이 이탈하면서 주식시장의 반등 랠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08.3월~5 월까지 반등이 가장 가까운 예이다. 전반적인 유동성 랠리는 국채 쏠림의 시정과 진원지인 모기지 부문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으로부터 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9 년 1 분기가 그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 Global Asset Market Strategy
실물자산 / 금융자산
상품 부동산(REITs) / 채권 주식
08.3Q 비중 축소 비중축소 / 중립 비중축소
08.4Q 비중축소 비중축소 / 비중확대 중립
09.1Q 중립 중립 / 비중확대 비중확대
09.2Q 중립 중립 / 중립 중립
자료 : SK 증권
주 : 4 분기까지는 사후적으로 바람직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전략을 표시, 09.1 분기 이후는 당사 예상


[SK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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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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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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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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