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쟁력이 떨어진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 8인치(200㎜)를 폐쇄하는 대신 12인치(300㎜)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8인치 생산라인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이 유일하게 되나 이 또한 점차적으로 12인 전환등 사실상 정리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시각이 높다.
26일 삼성전자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에 이어 삼성전자도 현재 8인치 라인을 생산중인 경기도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을 정리하고 내년 3월부터 12인치로 전환키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화성반도체사업장 10라인에서 생산되는 8인치 물량규모는 월 10만장 규모다. 이는 전체 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에서 11.9%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이번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 8인치 공장이 12인치로 전환하는 시점까지 생산활동이 중지돼 감산효과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도 8인치 라인 동참
삼성전자가 사실상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 8인치를 정리하고 12인치(300㎜)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생산되는 8인치 생산시설은 국내에서 사라지게 됐으며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이 유일하게 됐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완전히 8인치 생산시설이 퇴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존 8인치의 경우 시스템LSI등에도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히 정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 8인치를 12인치로 전환할 계획은 맞는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미국 오스틴공장에서 생산되는 8인치 생산시설까지 모두 없애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8인치 생산시설은 시스템 LSI등에도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모두 다 정리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반도체공장에서 생산되는 8인치 생산시설도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한 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원가경쟁력이 이미 크게 떨어진 8인치 생산라인의 정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역시 이번 화성반도체공장의 10라인 8인치 정리계획으로 인해 미국오스틴 반도체공장의 생산시설이 유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스틴 반도체공장에서 생산되는 8인치 물량규모는 월 4만장 수준이다.
앞서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지속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 8인치 라인정리 작업을 잇따라 진행한 상태다.
하이닉스는 올해들어 8인치 정리작업 일환으로 중국 HC1을 비롯해 미국 유진공장 E1과 경기도 이천 M7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하이닉스에서 가동되는 8인치 생산시설은 청주의 M8공장이 유일하다.
◆ 삼성전자의 8인치 정리효과는
삼성전자가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 8인치를 정리하고 12인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생산활동이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반도체 라인 전환에는 장비반입을 비롯해 클린룸(Clean Room) 교체와 램프업(Ramp-up) 등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상당 부문 감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인위적인 감산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더라도 불가피한 물량감소가 발생할 것이란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화성반도체사업장에서 생산되는 8인치 물량규모는 약 10만장 수준이다. 이는 전체 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에서 11.9%를 차지하고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감산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에서 4%의 감산효과도 생길 것이란 의견이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전환키로 한 화성반도체사업장의 10라인 8인치 생산시설의 전환작업으로 인한 효과가 세계시장 공급 측면에서는 4% 정도 감산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노 애널리스트는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에 동참하는 내년 2/4분기에 DRAM(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