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이 결정된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지난 2006년 42억 3000만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석유 시추 구조물)를 수주하며,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연 해양 수주 40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작년에는 해양플랜트 수주 50억 달러 시대를 열며, 국내 조선업계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선박 발주가 줄어든 상항에서 대우조선해양은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해양설비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해양설비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대우조선해양은 해양설비로만 4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드릴십 5기와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수주, 총 41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의 경우 수주 금액이 커 남은 기간 동안 1~2기의 수주를 더 기록한다면 올해도 5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2조원에 달하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 ;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 1척을 프랑스 토탈(Total E&P Angola)社로 부터 수주하기도 했다.
이 해양 설비는 계약 금액은 물론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신조 발주된 FPSO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는 설명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 설비는 길이 325m, 폭 61m, 깊이 32m로 자체 무게만 12만여 톤에 달하며, 총 35만7000톤(265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 규모 FPSO 개념도.
대우조선 관계자는 "단일 규모로 2조원이 넘는 해양 설비를 발주한다는 것은 천하의 오일메이저도 망설여지는 초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일수록 여러 업체로 공사를 나눠 발주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대우조선은 세계 최대 규모의 FPSO임에도 턴키방식(일괄 수주)으로 수주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개 FPSO는 발주사인 오일메이저의 주도 아래 상부와 하부 구조물을 따로 발주해 합체하는 방법을 써 왔으며, 이로 인해 그 가격대가 많아야 5000억 원 이하인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1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의 상하부를 함께 수주하면서 고부가가치 해양 FPSO 건조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인도된 대우조선해양의 1조원 규모 아그바미FPSO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