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국내 증시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주말 역외 NDF선물환율이 1420원대로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국 증시 급락세에 영항받은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량이 급감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물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 의식은 환율의 방향을 당분간 위쪽으로 쏠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7일 5시 2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9.00원으로 전날보다 9.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06.60원으로 전날보다 14.0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00.00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 후 증시에 연동되면서 한때 1395.00원까지 빠지며 하락반전 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지속적으로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반짝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1078.32로 마감, 전주말 대비 9.94포인트 내려섰다. 외국인은 134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원/달러 현물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올라갈수록 매물대 부담이 작용하면서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전히 미국 실물경제 침체 우려감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로 이어져 증시 하락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G-20정상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 나오지 않고 원론적인 논의만 있었다는 점도 외환시장에는 불안요인으로 작동했다.
이번회의는 각국 정상이 금융위기 원인에 대한 분석이나 향후 대책의 원칙을 공유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획기적이거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25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8일 매매기준율(MAR)은 1409.7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대내외 증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량이 없는 상황에서 순간순간의 변동성은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당분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며 "1400원 지지에 일단 성공한 만큼 1400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이 아래로 크게 밀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별로 없어 보인다"며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는 것 같지도 않아 당분간 환율은 위쪽으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