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대출비중 84%로 높여서 유지
[뉴스핌=원정희 기자] 정부와 지급보증 MOU를 맺게 되는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의 만기연장을 80%선에서 최고 100%까지 해주고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45~50% 안팎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안을 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과거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줬던 비중이나 만기연장되는 비율을 웃도는 수준으로 계획을 잡아 MOU안을 제출했다.
14일 금융당국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감독원과 MOU를 체결하기에 앞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비율을 80% 이상으로 하고 중소기업대출 비중도 의무비율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만기연장비율은 최근 3년치 평균 수준으로 맞추고 중기대출 비중은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수준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내년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비율을 100%까지 해주고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84%를 맞추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순증 금액은 12조원, 기한연장 등을 포함한 총 공급규모는 32조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은 기업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의 70%이고 시중은행은 45%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통상 의무대출 비율을 넘어선 81%수준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주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경우 겨우 맞추거나 크게 못미치는 은행이 대부분이다.
KB금융지주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내년 만기연장은 80.6%로 하고 중기대출 비중은 45%로 계획했다. 현재 국민은행의 중기대출 비중은 40%가 채 안되는 수준이다.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중기대출 만기연장은 75~80% 수준으로 하고 대출비중도 의무비율인 45% 수준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만기연장비율의 경우 만기 때 자신상환 비율이 15~20% 정도이고 정말 문제가 있어서 연장 못해주는 게 5% 정도 되는데 조금 더 만기연장율을 높이려고 이 수준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만기연장비율을 85% 수준으로 하고, 대출비중은 50%선을 유지한다는 계획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과거 만기연장비율 평균치가 80% 이상이라면 이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중기대출 순증 규모도 올해 7조원 정도인데 이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내년에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