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가에서는 세계 경기 침체와 주가 급락에 따라 수익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 강세가 지속되고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있다"며 "특히 우호적인 환율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035원에서 1110원으로, 내년은 1155원에서 125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12개월 예상 EPS 전망치를 각각 13.3%, 13.9%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높였다"고 밝혔다.
최근 원/엔 환율의 급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일본차 대비 가격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차는 수출비중이 9월까지 67.6%로서 현대차 59.1%에 비해 높아 원/달러 환율에 대한 수익성의 민감도가 크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년 예상 EPS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1% 떨어질 때마다 각각 2.2%, 4.6% 증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해외시장에서의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적이 환율 민감도만큼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원화가치가 주요 통화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수입차 업계의 가격인하도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일본차의 공세가 눈에 띄게 약화될 것으로 보여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