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적으로 향후 수익성 하락 전망”
카드대란 이후 사업구조를 결제서비스로 전환했던 신용카드업계가 향후 이익창출력에 위협을 받게 됐다.
대출서비스를 기피하면서 안정성은 향상됐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됐고, 상품수익률이 하락하는 결제서비스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 위지원 금융실 수석애널리스트는 “대출서비스에 비해 신판서비스의 수익성이 상당히 낮게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서비스의 수익원인 수수료마저 1년새 세 차례나 반강제?로 인하되고 있어 향후 수익원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리크스관리 과유불급 영업이익률 하락 속수무책
전업계 카드사 4개사의 상반기 이용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07조5000억원, 영업수익도 실적증가와 처분이익이 포함돼 동기대비 18% 증가한 4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로 운용수익률이 소폭 하락하고, 마케팅비용 증가에 조달금리상승까지 겹쳐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1320억원 줄어든 1조226억원으로 나타났다.
핵심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의 경우도 작년부터 감소추세가 나타났다.
문제는 신용카드업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얻는데,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카드사들이 리스크관리에 철저히 한 게 컸다.
카드사들은 카드사태 이후 자체적인 리스크관리차원에서 현금서비스와 같은 대출서비스보다는 일시불 및 할부서비스등 신용결제서비스를 강화했다.
실제 상반기 전체 영업자산에서 대출성 자산(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대출금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2003년 62%에 비해 15%P 하락했고, 카드자산 중 대출성자산 비중 역시 71%에서 50%로 21%P 낮아졌다.
수익구조 측면에서 역시 가맹점수수료 및 신용판매수익이 전체 카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5%, 54%까지 상승하여 과거에 비하여 결제서비스 위주의 수익구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익구조 악화에 경쟁심화 수익률 장기저하 불보듯
이 같은 증가세가 달갑지만 않다. 결제서비스는 업무처리비용 및 회원에 대한 서비스원가 등 추가지출이 동반돼 대출서비스에 비해 원가가 높아서다.
결제서비스 수익 비중이 커질수록 수익성은 하락하는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각 서비스별 평균 수익률은 할부서비스(1.0%) → 일시불서비스(5.8%) → 카드론서비스(7.0%) → 현금서비스(9.5%)의 순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시불 및 할부서비스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반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
종합해보면 신판부문(일시불 및 할부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6월말 현재 3.7%였고, 대출(현금 및 카드론서비스)은 8.2%였다.
특히 신판부문의 이익률은 2006년 5.0%에서 작년 3.4%, 올 상반기 3.7% 등 하락세에 있는 반면 대출부문은 같은 기간 7.7%, 9.1%, 8.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신평 위지원 수석애널리스트는 “대출부문과 달리 신용부문 내에서 2006년 이후 수익성 저하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수익구조의 변화와 관계없이 영업환경 악화 및 경쟁심화 등의 요인에 따라 결제서비스 부문의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