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배경에는 반도체실적에 이어 LCD실적도 시황악화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황악화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실적을 그나마 LCD실적이 선전하며 삼성전자 전체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이번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에서는 LCD실적도 4000억원 내외로 떨어지고 반도체 실적 역시 1000억원 내외로 주저 앉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가전사업 부문을 통합한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전체실적에 찬물을 끼 얹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분기 가전사업 부문은 가격경쟁심화와 원가상승등에도 불구하고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번 분기에서는 2000억원 내외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번 분기에서 휴대폰부문 실적이 5000억~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은 그나마 휴대폰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 3Q 반도체이어 LCD부진여파로 영업익 급감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매출액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하회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LCD가격 급락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LCD 통신 부문의 3/4분기 영업이익률이 8%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의 경우 광고 및 마케팅 비용으로 과도하게 비용을 지출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지분법이익이 그나마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해외법인으로부터 들어오는 영업외이익이 즉 지분법평가이익이 3/4분기 43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5670억원, 7550억원을 기록해 대폭 하향 할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하락, LCD 패널 가격 하락, 휴대폰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CD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가격이 급락했지만 원가 절감 우위에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영업적자 시에도 영업흑자가 예상된다"며 "휴대폰의 경우는 마케팅 비용 증가를 반영해 3/4분기 7%, 4/4분기 6%로 영업이익률이 하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낸드플래시 적자가 예상되고 D램의 경우도 전분기 대비 더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낸드의 경우 지난 2/4분기 흑자였으나 3/4분기에는 적자가 났을 것이라는 평가다. LCD의 경우 영업이익이 7000억원, 휴대폰 영업이익은 2700억원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3/4분기 전사업 부문이 안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그나마 안정적인 휴대폰 사업이 다른 사업에 비해 수익률이 덜 빠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3/4분기에는 환율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4분기에 실제로 환율이 많이 움직이지 않았고 4/4분기에 좀더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전사업부문이 악화됐다"며 "3/4분기 환율효과는 9000억원~1조 정도 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Q 실적전망 불투명속 환율효과 기대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4분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반도체, LCD가격이 좋지 않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환율이라는 변수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4/4분기 실적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매출액 2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실적은 3/4분기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4분기는 돼야 반도체부문에서 공급조절이 이뤄져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CD부문의 경우 계속어려울 것"이라며 "휴대폰도 1/4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4/4분기 실적전망이 3/4분기보다 더 안좋아질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그나마 환율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실적이 내년 1~2/4분기 사이에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실적은 3/4분기실적보다 더 내려갈 전망"이라며 "4개 부문 사업에서 다 떨어질 전망이지만 휴대폰 부문이 그나마 덜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