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소비자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상품에 담긴 꿈과 감성을 산다"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드림 소사이어티'에 대비한 기업들의 미래전략을 꿈과 감성에서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가치있는 정보를 소유한 기업이 우위를 점하는 정보화 시대지만,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성에 근거해 상품 구매결정을 내리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자동차업계의 최근 화두도 감성 품질이다. 친환경, 고연비 등 미래차와 함께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여가를 즐기는 생활공간, 음악과 영화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감성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의 구매결정 요인으로 감성품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역시 품질경영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 도약한 이후 감성품질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제네시스, 롤스로이스에 들어가는 사운드시스템 채택
올해 초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GENESIS)에 렉시콘의 LOGIC7™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뛰어난 명료도와 공간감이 넓은 음질, 탁월한 다이내믹 특성의 저음과 매우 뛰어난 초저음 재생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음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제품이다.특히, 17개의 스피커와 528와트의 출력은 생생한 현장감과 박력있는 사운드를 제공하고, 최상위 레벨의 사운드 퀄리티를 실현한다. 또 차량 속도에 따른 볼륨 보상 기능을 제공하는 AVC(Auto Volume Control)를 통해 최적의 음질을 쏟아낸다.
렉시콘은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다. 30여년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선보였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클래스를 대변하는 '롤스로이스'에 채용됐다.
렉시콘의 LOGIC7™ 알고리즘은 5.1 또는 6.1채널로 인코딩된 음원을 7.1채널로 완벽하게 원음을 재현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렉시콘에서 최초로 소개한 독자적인 첨단 리프로듀싱 기술이다.현재 DVD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5.1채널 디코딩을 차량에 적용하면 음향효과가 실내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하지만 'LOGIC7™' 시스템은 모든 음역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스위트 스폿을 거의 자동차의 실내 전역으로 확대시켜 재생할 수 있다. 가장 진보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감성품질 비교 체험에서 우위 확인"
현대차는 지난 6월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디자인과 음향부문 전문가 등 50명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감성품질 비교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차량의 가속이나 주행성능 등 동력부분이 아닌 디자인과 오디오 성능 등 감성품질 비교 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 행사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벤츠 E350, BMW 530, 아우디 A8 등 수입 프리미엄 모델들간 내외관 디자인 완성도, 렉시콘 오디오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들었다.
이틀간의 평가 결과 제네시스는 내외관 디자인과 오디오 시스템 부문 모두 경쟁차종보다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 측면, 후면부에서 내장 디자인은 크래쉬패드, 센터페시아, 클러스터, 도어트림 부문에 대해 각각 비교가 이뤄졌다. 오디오는 저음~고음 대역특성, 음색, 동적특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정주현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제네시스는 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수 있는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고 품평했다.
오디오 품평부문에서 윤용길 음향 칼럼니스트는 "경쟁 수입차량들과 대비해서 감성적인 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며 "제네시스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감성품질을 강조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감성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동력성능과 기계적 품질 수준은 평준화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눈높이도 세밀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충족시켜 주길 원해 감성품질을 만족시키는데 마케팅과 연구개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